제1장 어느 날 나는 다개국어를 하게 됐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살짝 부족하더라도 '깡'으로 부딪쳐보든 자신감이 필요하다. 언어는 사용하면서 늘기 때문이다.
-말할 내용을 미리 준비해서 연습해보자. 자신감이 붙고, 연습한 내용을 말해보고 싶어서 오히려 먼저 말을 거는 상황이 일어날 것이다.
-하나를 배우면 둘을 배우기가 쉬워진다.
언어들의 친족 관계를 보면 중국어와 베트남어는 중국-티베트어족이고, 한국어와 일본어는 알타이어족이다. 그래서 공부할 때 베트남어는 중국어의 덕을, 일본어는 한국어의 덕을 볼 수 있었다. 가장 처음 언어를 배울 때는 어려웠지만, 언어들이 연관성이 있기에 두세 번째는 쉽게 다가왔다.
(언어: 풀어쓴 언어학 개론)
-여러 외국어를 한꺼번에 배울 수는 없을까?
입문 단계에서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배우는 것은 비효울적. 새로운 외국어의 방이 생성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제2장 30개국 여행을 통해 터득한 앵무새 학습법
-문법을 생각해가면서 문장을 만들려고 보면 머리가 아프다. 문법을 먼저 생각하면서 말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뚜오 촨 이디알."이라고 수백 번 말해보자 그러면 몸이 기억할 것이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면 그 문장 안의 문법도, 단어도 통째로 가져오게 된다.
제3장 들리는 소리를 모두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제4장 외국어를 내 것으로 만드는 수준별 비법
-우린 보통 어릴 때 외국어를 배워야 습득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하다. 하지만 오히려 성인들이 인지적으로 더욱 성숙하기 때문에 언어 학습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외국어를 할 때는 자신을 외국어 환경에 반드시 노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렸을 때 외국어를 배우더라도 일상생활이 외국어 환경에 노출돼야 빨리 습득할 수 있다. 학교 안에서만 배우면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 해도 외국어 습득력은 떨어진다. (EBS 언어발달의 수수께끼)
-처음에는 그들이 자주 쓰는 감탄사만 들렸다. 그 언어가 갖고 있는 특유의 느낌, 억양 등에 익숙해지는 것을 시작으로 단어가 들리고, 나중엔 문장으로 들리게 되는 것이다.
제5장 중요한 건 점수가 아니야, 소통이야
-외국어를 잘한다는 기준은 무엇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영어 잘하는 기준은 발음 쪽에만 치우쳐 있다. 오히려 원어민 입장에서 '외국인이 영어를 잘한다고 평가하는 기준'은 의사 전달 능력이나 대화 능력이라고 한다.
제6장 지금 여기서도 할 수 있는 언어 습득법
- 기본 공부(책 한 권) -> 연습(나만의 문장) -> 실제 상황에서 활용 -> 습관으로 만들기 (녹음, 기록)
-외국인 모임 추천 : meet up
후기
책의 저자는 30여 개국을 혼자 배낭여행을 다녀왔고 그 과정에서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되어 5개 국어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블로그를 얼핏 들어가 보니 현재는 네팔에 거주하며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계신 듯. 언어를 5개나 할 줄 아니 삼성전자 홍보팀 의전 및 통역, 주중국 한국 대사관 행정원, 중국어 강사, 베트남 후에대학교 한국학과 교사 등... 할 수 있는 직업의 스펙트럼도 넓다. 완전히, exactly, 내가 갈망하던 삶이다.
20대 시절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 늘 '서른 살이 되기 전에 5개 국어 하기'가 있었다. 5개 국어를 '한다'는 의미가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적당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인지는 얘기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시작도 제대로 못해보고 실패했기 때문에. 스물 중후반에는 인천에서 홍대를 오가며 스페인어 학원도 다니고 강남까지 가서 스터디 모임도 참여하고 꽤나 적극적이었지만 직장과 결혼과 출산 등등 더 중요한 많은 일들에 밀려 잊힌 꿈이 되었다.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조건 듣고 따라 하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벗어나질 못하는 문법 공부하기, 단어 외우기, 스펠링 안 틀리기 등등에서 벗어나 듣고 따라 하고 내 언어로 만드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작가의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서 책이 잘 읽힌다. 다만 언어를 전공하고 꽤나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맞아, 그렇지.'하고 맞장구치며 읽기는 좋은 책이었지만 다 읽고 나서 뭔가 '번쩍'하는 아이디어나 방법을 얻게 된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언어 습득 자체에 기발한 방법이라는 것 자체가 없기도 하겠지만.
보통의 독자들은 배낭가방을 메고 떠나서 현지에 녹아 생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지에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언어 습득에 얼마나 유리한지를 내내 읽는 것은 좀 슬펐다. (너무 갈망하던 삶이라 나에게만 슬펐는지도) 물론 한국에서도 (쉽지는 않지만) 외국인과 언어 교류를 할 방법들이 있긴 하다. 그렇다면 그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한 정보가 풍족히 있었다면 실용적인 부분에서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언어는 힘이다.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어떻게 시작할지 방법을 모르겠다면 이 책이 지침서가 될 것이다. 서점에서 '5개 국어'를 검색하며 '이런 책이 있을까..' 했던 나에게는 이 책의 존재 자체가 반갑고 고마웠다. 5개 국어 하는 날까지 스스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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