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처음 창궐했을 때가 20년 초 설 연휴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그맘때 즈음 둘째가 생겼었는데 그 아이가 지금 벌써 두 돌이 다 되어가네요. 20년 이후에 태어난 아기들은 한 번도 마스크 없는 세상을 살아보지 못했으니 너무 짠합니다.
코로나 발병과 증상
우리 가족은 22년 초에 온 가족이 코로나에 감염되었었어요. 어디서 걸렸는지 원인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었습니다. 생전 대중교통을 안 타던 아이 아빠가 딱 한번 버스를 탔는데 그 후 발병이 돼서 그저 버스에서 감염되었으려니.. 하고 추측만 했지요. 성인인 우리 부부는 고열과 온몸에 근육통을 겪었고, 아이들도 고열과 감기 증상으로 시작했어요. 그러나 그 당시 14개월이었던 둘째는 극복해내지 못하고 일주일 동안 열이 떨어지지 않아 구급차를 타고 음압병실에 입원했습니다. 폐렴이었죠. 아이 혼자 입원할 수 없으니 제가 같이 입원했는데 결론적으로 열흘이 지나서야 퇴원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한번 폐렴이 걸리면 조심해야 한다고, 예를 들면 한번 스크래치 난 곳은 희미하게 그 자국이 남아있는 것처럼 폐도 그렇다고 했어요. 속상해서 많이 울었죠 ㅠㅠ

코로나 완치 그 이후
코로나 후유증으로는 후각이 안 돌아온다, 입맛이 안 돌아온다 등등이 가장 보편적이었지만 우리 가족 같은 경우엔 이보다도 전반적인 면역력이 너무 떨어졌어요. 아이들은 유아용 홍삼액을 먹이고 우리는 녹용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래도 이전으로 잘 안 돌아오더라고요.
아이들은 꽤나 건강한 편이었는데 (첫째는 살면서 감기도 몇 번 걸린 적 없어요) 올해는 유행하는 모든 전염병을 다 걸렸습니다. 초여름에는 장염에 걸려서 탈수 상태까지 와서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고 그다음 달에는 뜬금없이 수족구에 걸리더니 가을 초입에 들어서니 열감기가 또 왔네요.. 2022년을 돌아보면 병원 다닌 기억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면역력 밥상을 해주겠다고 몸에 좋은 것도 많이 해주었는데 왜 이리 아픈 건지 참 속상했었는데 보통 코로나 확진 이후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아이들이 많이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 면역력이 왜 이리 떨어졌지... 하고 걱정이 되신다면 혹시 코로나 후유증이 오래가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지금은 힘들지만 아플 때마다 푹 쉬고 극복하고를 반복하다 보면 면역체계가 점점 튼튼해질 것은 확실하니까요.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결국 면역력 전쟁입니다. 기본 수칙 -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휴식- 을 간과하게 되는데 결국 면역력에 가장 중요한 건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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